[ 앵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다시 찾아 다음달 2일로 예고된 관세 부과와 관련해 우호적 대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문제도 논의했는 데요, 안 장관은 관세 문제는 단판 승부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면담하고 한국에 대한 우호적 대우를 재차 요청했습니다.
통상 담당 양국 장관의 면담은 지난달 27일 이후 3주만 입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1일 특파원 간담회)> “우리 측은 향후 미측 관세 조치가 현실화되는 경우 우리에 대한 우호적인 대우가 필요함을 재차 요청하였습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의 경제와 산업이 긴밀히 연계돼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미국 에너지부의 ‘민감국가 지정’ 사안에 대해서도 우리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1일 특파원 간담회)> “한미 양국은 절차에 따라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하였으며 금일 후속 실무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이 민감국가로 지정되더라도 양국간 산업과 에너지, 과학기술 협력에는 차질이 없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장관은 다만 “대부분의 국가가 미국의 관세 조치 대상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1일 특파원 간담회)> “대부분의 국가들이 관세 조치 대상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은 단판 승부가 아닙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다음달 2일 주요 무역 상대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안 장관의 방미에 동행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 측의 한국 관련 발언 중 오해나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 적지않다”며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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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이(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