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남서쪽의 한적한 동네, 홀스웰(Halswell). 지금은 여유로운 주거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는 도시 발전의 역사를 묵묵히 떠받쳐온 장소가 하나 있다. 바로 ‘홀스웰쿼리공원(Halswell Quarry Park)’이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공원이지만, 그 땅속에는 수백만 년 전 화산의 숨결과 140년간 이어진 도시의 산업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쿼리(Quarry)’란 ‘채석장(採石場)’을 의미한다. 이름 그대로, 이곳은 1850년대 후반부터 1990년까지 무려 140년간 크라이스트처치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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