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여 만의 휴전으로 한때 평화의 희망이 움트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다시 포화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지상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한 이스라엘이 지상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라파 서부에 지상군을 진군시켜 일대 포위 작전을 완료했으며, 가자지구 북부 지역에서도 지상작전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테러 인프라를 해체하고 테러리스트들을 제거해 통제를 강화하고 보안구역을 확장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작전에 앞서 주민들에게 지정된 경로를 통해 대피하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피령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4시간 동안 주민 41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이들 중엔 하마스 정치국 간부이자 팔레스타인 의회 의원인 살라 알바르다윌과 그의 아내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공습을 포함해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조 페더먼/AP통신 기자> “이는 엄청난 숫자입니다. 가자지구 전체 200만 명 인구의 2.5%에 해당합니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휴전 1단계는 지난 1일 만료됐으며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이후 연일 고강도 교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가 다시 포화에 휩싸이면서 이스라엘 인질들의 귀환도 요원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신주원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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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