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대형 산불로 이틀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일본 혼슈 서남부 오카야마현과 시코쿠 북부 에히메현에서 각각 산불이 나,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오늘(24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자위대의 헬기까지 지원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카야마현은 소실 면적이 250ha로 창고와 주택 등 건물 6동이 불탔고, 에히메현에서도 128ha 이상이 소실됐습니다.
이번 불로 에히메현에서는 어제 저녁부터 이마바리시 등 지역 주민 1,880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오카야마현 오카야마시에서도 89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앞서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서도 지난달 26일 대규모 산불이 시작됐다가 지난 9일 진압됐습니다.
다만 아직 ‘진압 선언’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본에서 ‘진압’은 불이 확대될 우려가 없어진 것을 뜻하며, ‘진화’는 불이 다시 날 가능성이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현지 소방 당국은 여전히 잔불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오후나토시 산불로 인한 소실 면적은 약 2,900㏊로, 1989년 이후 최대 규모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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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