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왼쪽부터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JD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전쟁계획 민간 채팅방 논의 및 유출’ 사건을 보도한 미국 잡지 애틀랜틱이 현지시간 25일 미국 외교·안보 수뇌부가 상업용 메신저 채팅방을 통해 진행한 작전계획 논의 전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애틀랜틱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후티(예멘의 친이란 반군) PC 소그룹’이라는 제목 하에 구성한 민간 모바일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 후티에 대한 미군의 공격 당일인 지난 15일에 이뤄진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채팅에 참여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미 동부시간 당일 낮 11시 44분 “날씨는 우호적이다. 막 확인됐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발사를 단행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은 ‘낮 12시15분에 F-18 전투기가 첫 타격을 위해 출격’하고, 오후 1시 45분에 F-18의 타격, 공격용 드론 출격 등이 이뤄진다고 소개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오후 2시 10분 2차 타격을 위한 F-18의 출격’과 ‘오후 2시15분 목표물에 대한 드론 공격’이 각각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오후 3시36분 F-18에 의한 2차 공격과 해상에서의 토마호크 미사일 첫 발사’가 이뤄진다고 적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과 왈츠 보좌관 등은 실제 공격이 이뤄진 뒤 후티에 대한 공격 성과를 소개하고 자찬하는 글들을 이 채팅방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 인사들이 정부 내 보안 소통 수단에 비해 해킹 등의 우려가 큰 민간 메신저를 통해 구체적인 군사 작전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게 됐습니다.

채팅방에 기밀 사항은 올리지 않았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은 당시 채팅방 대화에서 전쟁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공격 시간과 공격수단에 대해 언급한 것이 더 문제라면서 이런 내용이 누설 됐다면 후티 반군들이 도피하거나, 반격으로 조종사들이 위험에 빠질 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통상적으로 공격 시간 등은 중요한 기밀로 취급된다며 ‘기밀 사항은 없었다’는 당사자들의 해명을 반박했습니다.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은 지난 24일, 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을 공습하기 전에 미국 외교안보라인이 공격 계획을 민간 메신저인 시그널 채팅방에서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버그 편집장은 민간인 신분인 자신이 이 채팅방에 초대됨으로써 이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예멘 #이란 #피트_헤그세스 #마이크_왈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선홍(redsun@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