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X(엑스)]

프랑스에서 실종된 지 9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2살 남아 사건과 관련해, 조부모가 살인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BBC와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23년 7월 당시 2살이었던 에밀 솔레일은 프랑스 알프스의 작은 마을에 있는 조부모의 별장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로부터 9개월 후, 한 등산객이 별장과 거리가 있는 가파른 산길에서 에밀의 두개골과 치아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솔레이의 사망 원인이 “추락사 또는 살인, 과실치사”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1990년대에 기숙학교에서 폭행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에밀의 할아버지의 과거에 주목했지만, 경찰은 여러 가설 중 하나로만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수사 끝에 경찰은 지난 25일 에밀의 조부모인 필립 베도비니와 그의 아내 앤 베도비니, 에밀의 삼촌, 이모 등 4명을 살인 및 시신 은닉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포렌식 작업이 전국의 여러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가 끝난 뒤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밀의 장례 미사는 지난 2월 수많은 조문객들이 모인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장례 미사가 끝난 뒤, 에밀의 조부모는 “침묵의 시간은 진실의 시간에 앙보해야한다”며 죽음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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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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