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 년간 3만 5천 개가 넘는 맥도날드 빅맥을 먹은 71살 남성의 건강검진 결과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71살 도널드 고르스키(Donald Gorske)는 지난 1972년 5월 17일 처음 빅맥을 먹은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빅맥을 먹어왔습니다.
많을 때는 하루에 9개까지 먹을 때도 있었으며, 현재도 하루 2개씩은 꾸준히 빅맥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먹은 빅맥의 수만 3만 5천 개가 넘는 그는 이 기록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이 공식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그의 건강 검진 결과는 어떨까.
수십 년간 이어진 이런 식습관에도 건강 상태는 양호했습니다.
고르스키의 아내 메리는 “의사로부터 혈당은 정상이며, 콜레스테롤 수치도 매우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고르스키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하루 6마일(약 9.6㎞) 걷기, 감자튀김 섭취하지 않기 등을 꼽았습니다.
이어 “나를 따라 하지 마라, 매일 빅맥을 먹고도 멀쩡한 사람은 아마 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과도한 패스트푸드 섭취는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미국 기준 빅맥 한 개에는 포화지방 11g, 소금 2.7g이 들어 있는데, 이는 성인 남성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수준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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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