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지시간 28일 오후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는 물론 인접한 태국에서도 건물이 붕괴되며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후 12시 50분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이번 지진으로 14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 이후 오랜 내전으로 내부가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사태 수습과 피해 상황 파악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SNS에는 붕괴된 호텔과 무너진 교량 사진이 확산되고 있고, 대형 종합 병원 응급실이 가득 차, 응급실 밖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부상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며 미얀마 군정은 6개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진앙으로부터 1천km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선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지며, 117명이 실종되고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전철 운행과 위험 지역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태국 증권거래소도 모든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미얀마와 인접한 중국 윈난성에서도 지진이 감지됐고,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우리 국민의 인적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지진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다양한 안전 조치를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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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hojea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