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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어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로 침투해 군사작전에 나섰습니다.

뱌체슬라프 글래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현지시간 27일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포탄 161발과 드론 39대를 동원해 벨고로드 내 6개 지역을 공격했으며 민간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포격과 드론 공습으로 벨고로드 내 러시아군의 지휘소와 교량, 군수창고 등을 정밀 타격했고, 또 소규모 정예부대가 이미 일주일 넘게 벨고로드에 침투해 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이런 피해 속에도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국경을 지키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로 진격해 본격적으로 작전을 벌이는 건 작년 8월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을 기습적으로 점령한 이후 두 번째입니다.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영토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을 모두 쫓아내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기존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최대한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쿠르스크 공세를 강화해 우크라이나에 내줬던 지역을 70% 이상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벨고로드 진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자국 접경 지역인 동북부 수미로 러시아군이 진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술적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은 중요한 협상 카드인 쿠르스크에서의 전술적 수세를 타개하기 위해 인접 지역으로 전선을 다변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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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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