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어제(28일) 오후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얀마에서만 사망자가 1천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고, 태국 방콕에서는 30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의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붕괴된 건물 사이에서 시신이 추가 발견되며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수장>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이 붕괴됐고,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입니다.”

미얀마는 군부 쿠데타로 촉발된 내전이 4년여간 이어지면서 치안이나 의료 등 인프라가 무너지고 인터넷도 대부분 차단된 상태입니다.

장비가 없어 맨손으로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들것에 실려 대피한 임산부가 거리에서 출산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 이상일 가능성을 71%로 추산했습니다.

사망자가 10만명 이상일 확률은 35%, 1천명 이하일 확률은 6%로 평가됐습니다.

지진 발생 지역과 1천여㎞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강진 여파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 빌딩이 무너졌습니다.

<지앙/ 건물 붕괴 목격자> “한 3~5초도 안 돼서 건물 전체가 무너졌어요. 다들 목숨걸고 도망쳤어요. 무서웠고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미얀마에는 항공기와 구호대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원조를 줄여 온 미국도 지원을 약속했고, 미얀마 군정과 교류를 끊었던 유럽연합도 손을 보태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미얀마 #지진 #방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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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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