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백악관 고문이 연일 무역 상대국들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2일로 예고관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이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약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동차 관세가 필요한 이유는 독일과 일본, 한국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조립 국가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나바로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를 발표한 날에도 같은 주장을 하며 이 세 나라를 ‘외국의 무역 사기꾼’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이 가져간 제조 역량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관세 때문에 미국 내 물가가 올라갈 것이라는 지적에는 “외국인들이 물가 상승분을 흡수하기 위해 자신들의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하면서 ‘해방의 날’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엄청난 양의 분석 자료를 앞에 두고 있다”며 “그가 옳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먼저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인한 타격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나사와 못 등 기본 부품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자동차 부품부터 백색가전은 물론, 잔디 깎는 기계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공급망이 뒤죽박죽이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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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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