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미국의 핵 협상 제안에 대해 직접 협상은 거부한다고 전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일나 대통령은 중재국 오만을 통해 전달한 공식 답변에서 “양측의 직접 협상 가능성은 거부됐다”면서도 “간접 협상의 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화를 피하는 것은 아니”라며 “지금까지 문제가 된 건 약속 위반으로, 미국은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란은 2015년 핵 프로그램을 동결·축소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핵 합의를 타결했지만 3년 뒤인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습니다.
이후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란에 핵 협상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2개월 안에 이란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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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