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이시카와현에서 이달 29일을 목표로 개관 준비를 해온 윤봉길 의사 추모관이 현지 우익 세력의 반발로 개관 시점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추모관 설립을 준비해온 김광만 다큐멘터리 PD는 어제(31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일단 개관을 늦추고 준비를 충실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윤 의사가 일본군에 폭탄을 던진 날짜(4월 29일)에 맞춰 개관을 준비했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우익 세력들이 추모관 설립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차량 70여대를 동원해 건립 반대를 외쳤고, 지난달 2일엔 우익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50대 일본인 남성이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건물 벽을 자동차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나경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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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렬(inten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