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 쿠알라룸푸르 인근에서 가스관 폭발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매체 더스타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반도 서남부 쿠알라룸푸르 외곽 슬랑오르주 푸트라 하이츠 지역 주유소 주변에서 현지시간 1일 오전 8시 10분쯤 거대한 화염이 치솟았습니다.
화염은 건물 20층 높이까지 솟았고, 이 불로 인해 최소 112명이 다치고 약 60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주유소에는 불이 붙지 않았지만 약 500m 길이 가스관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주택 등으로 불길이 번져 주택 190채가 손상됐습니다.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차가 대거 출동해 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화재 진압에 나섰고 불은 오후 3시 45분쯤 진화됐습니다.
슬랑오르주 당국은 “가스관 폭발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화재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 305명을 대피시켰으며, 안전이 확인된 후 귀가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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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