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군정 때문에 구호 활동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한미희 기자
[ 기자1 ]
네, 강진 발생 닷새째인 현지시간 1일, 사망자는 2,719명으로 늘었다고 미얀마 군정은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4,500명, 실종자는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하면서 사망자가 3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 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는 별도 발표에서 “850만명 이상이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해 피해자에게 직접 전달되게 해달라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 노력이 군정의 지속적인 공습으로 방해받고 비극이 악화하고 있다고 호소한 겁니다.
또 국제 구조대가 수도 네피도와 제2도시 만달레이에 일부 도착했지만 다른 피해 지역도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도 모든 구호단체가 군정이 통제하지 않는 지역에도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대피소와 깨끗한 물, 의약품이 부족해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재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 72시간은 이미 훨씬 지났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실종자의 생환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에서도 극적인 구조 소식이 간간히 들려왔는데요.
이날 오전엔 네피도에서 건물 잔해에 묻혀 있던 60대 여성이 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주일 이상 생존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때문에 그만큼 불리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물론 부상자까지 무더위 속에서도 여진 공포 때문에 건물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피해가 큰 제2도시 만달레이의 대표적인 종합 병원에서는 수백 명의 환자들이 야외 주차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 바깥에서는 주민들이 건물과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길 한 가운데나 학교 운동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일부는 텐트라도 치고 있지만, 그마저도 없는 이들은 담요 한 장을 깔고 누워 지내는 형편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미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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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