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중국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이 사실상 중국 탓이라는 건데, 상호관세를 통해서도 중국을 노리고 있죠.
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관세 부과에 반드시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무역대표부가 내놓은 ‘2025년 무역장벽 보고서’.
400쪽 중 50쪽이 중국 내용인데, ‘중국제조 2025’는 광범위하게 해롭다며 직격했습니다.
중국 기업이 자국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배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짚으며, WTO 체제와 회원국에게 부담을 안긴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봇과 우주, 전기차 분야는 외국 기업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적었고, 미국의 조선 산업 경쟁력 상실도 중국의 불공정 무역 탓이라고 적시했습니다.
<후앙런웨이/ 푸단일대일로연구소 부학장> “조선산업에서 중국의 생산능력은 현재 미국의 200배에 달합니다. 중국의 조선산업이 10년 동안 정체돼 있었어도 미국은 여전히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시행할 상호관세 부과에서도 중국은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인데, 중국은 보복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의 관세 폭탄과 대만 무기 판매 등 대중 강경 정책은 그간의 긴장 완화 분위기를 깨고 대립으로 몰고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중국은 미국의 부당한 관세 조치에 반드시 반격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세계의 어떤 나라도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번영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는 WTO 규정을 위반하고, WTO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훼손합니다.”
미중 간 정상회담 가능성도 어두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달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다음 달에는 러시아 전승절 참석을 확정지으면서 트럼프와의 회담은 후순위로 밀린 상황인데, 미중 간 양보 없는 관세전쟁은 이마저도 어렵게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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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