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폭격을 멈추지 않고 있는 군사정부와 계속되는 여진, 폭염에 구호 활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진 발생 닷새째인 현지시간 1일, 사망자는 2,700여명으로 늘었다고 미얀마 군정은 밝혔습니다.
또 부상자는 4,500명, 실종자는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하면서 사망자가 3천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 아웅 흘라잉 / 미얀마 군정 수장> “실종자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72시간이 넘었기 때문에 이들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민주 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국민통합정부는 군정의 지속적인 공습과 통제로 긴급한 인도주의적 지원 노력이 방해받고 있다며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뢰할 수 있는 단체를 통해 피해자에게 직접 전달되게 해달라고 유엔 등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줄리아 리스 / 유니세프 미얀마 부대표> “구호 수요는 엄청나고 시시각각 증가하고 있습니다.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대응 창구가 닫히고 있습니다. 피해 지역 전역에서 깨끗한 물과 식량, 의약품이 부족합니다.”
골든타임을 훌쩍 넘긴 상황이지만 건물 잔해에 묻혀 있던 60대 여성이 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부상이 심하지 않다면 일주일 이상 생존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때문에 그만큼 불리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물론 부상자까지 무더위 속에서도 여진 공포 때문에 건물 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큰 제2도시 만달레이의 대표적인 종합 병원에서는 수백 명의 환자들이 야외 주차장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고,
병원 바깥에서는 주민들이 건물과 가능한 한 멀리 떨어진 길 한가운데나 학교 운동장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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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