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유학생이 대만 관광지 길거리에서 현지인에게 흉기에 찔렸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대만의 명동’이라 불리는 타이베이 시먼딩에서 어제(5일) 오전 6시 22분쯤 30대 대만인 저우씨가 흉기를 휘둘러 20대 한국인 신모씨가 다쳤습니다.
신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를 타고 도망간 저우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전 6시 54분쯤 체포했습니다.
저우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에서 한국인 대학생 3명과 말다툼 후 분풀이로 자신의 차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친구의 생일 파티를 위해 시먼딩을 방문했다가 처음 본 가해자의 흉기에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저우씨를 살인미수 등 혐의로 타이베이 지검으로 송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공관이 사건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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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