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관세 여파에 중국 증시 역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홍콩항셍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인 14%가 빠졌고, 선전과 상하이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샤오미와 비야디, CATL 등 주요 기술기업들의 주가는 그야말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는 중국 증시에 충격 자체였습니다.

청명절 연휴 중국이 34%의 대등 관세를 미국에 부과하면서 충격은 더 커졌습니다.

미중 간 강대강 대결이 이어지며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투자금의 대거 이탈이 발생했습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4%가 빠졌고, 선전은 9.66%, 상하이도 7.34% 하락했습니다.

홍콩 증시는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고, 선전 역시 200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9%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전자기업 샤오미는 20%가 빠지며 그야말로 대추락을 경험했고, 전기차업체 비야디와 배터리업체 CATL도 10% 이상 빠졌습니다.

<마광위안/중국 경제전문가> “이는 트럼프가 야기한 글로벌 혼란과 치사율이 매우 커서 세계 경제에 큰 공황을 일으키고 있음을 나타내며, // 이 연극은 비논리적이고 매우 치명적입니다.”

대만 주식 시장도 개장과 동시에 9% 넘게 폭락했는데, 자취안지수는 8개월 만에 20,000선 아래로 무너졌습니다.

TSMC가 9.98%, 폭스콘이 9.77% 추락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은 대만 증시에 5천억 대만달러, 22조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하락세를 막아내지 못했습니다.

일본 증시 역시 7% 이상 급락하며 1년 반 만에 3만1000선을 밑돌았는데, 아시아 대부분의 증시가 곤두박질하면서 투자자들은 이런 패닉 장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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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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