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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미국을 상대로 한 보복 관세 부과를 피하고 싶지만 부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가능한 한 우리는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피하고 싶다”면서 “그것을 배제하진 않지만, 우리는 대화를 지속하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세율(34%)의 대미 보복관세를 예고한 이후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발표 전 회견에서 그녀는 “(상호관세) 발표가 나오더라도 미국 제품에 곧바로 관세를 매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즉각적으로 보복 관세로 맞대응하진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펜타닐·불법 이주 책임’을 빌미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했고, 이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무역협정 적용 항목에 대해선 관세 유예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지난 2일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했고, USMCA 적용 상품에 대한 무관세 방침을 유지한 바 있습니다.

다만, 펜타닐·불법이주 책임과 관련된 관세 부과가 모두 해결되면 멕시코산 상품에 12%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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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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