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전면적 교전에 나서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사실상 다시 전쟁에 들어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 다른 휴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를 미국이 점령하는 게 좋은 일이라고 재차 언급했는데요, 신주원 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1차 휴전 기간이 만료된 것과 관련해 “또 다른 휴전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인질이 구출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려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자신의 선거 공약의 실현을 자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가자지구)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전쟁은 너무 멀지 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멈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과 지상전을 재개해 주민들이 또다시 전화에 휘말려 고통받는 가운데 휴전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가자지구를 점령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이른바 ‘가자지구 구상’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가자지구는) 매우 중요한 부동산입니다. 미국과 같은 평화유지군이 가자를 통제하고 소유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가자 구상’은 국제사회 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
프랑스와 요르단, 이집트 정상은 전쟁이 종식되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를 통치해야 한다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추방하거나 영토를 합병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두 국가 해법’의 실행 가능성을 훼손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일방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비핵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이란이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급 대화가 오는 토요일에 이어질 것이라며 만약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다면 이란은 큰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또다시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이후, 핵 기술 주무부처인 미국 에너지부의 크리스 라이트 장관이 중동 순방에 나서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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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