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면세 혜택을 받아온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이 다음 달부터 대폭 인상됩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데 이어 9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들어오는 800달러(약 117만 원) 미만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율을 앞서 발표했던 30%보다 더 높인 90%로 부과할 예정입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34%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하자, 미국이 추가 조치를 내놓은 겁니다.

미국은 또 다음 달 2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들어오는 우편물의 건당 수수료를 25달러에서 75달러로 인상하고, 6월 1일 이후에는 50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 쉬인 등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을 미국에 수출하던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나아가 소액 소포에 대한 미 당국의 세관 검사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액 소포는 이른바 ‘좀비 마약’이라 불리는 펜타닐을 비롯해 마약 원료의 밀반입 통로로 활용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 등 원료가 중국에서 생산된 이후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의해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며, 중국 측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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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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