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남편의 ‘나 홀로 행보’로 인해 나돈 이혼설을 일축했습니다.
미셸은 현지시간 9일 공개된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은 내가 내린 결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남편과 이혼했다고 추정해 버린다”면서 이혼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부부의 이혼설은 올해 초부터 퍼져 나왔습니다.
지난 1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과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홀로 참석한 것이 발단입니다.
미셸은 그러나 두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부부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일정표를 스스로 관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과 개인 일정이 겹칠 경우 과거에는 남편의 일정을 따랐지만, 지금은 자신이 마음 내키는 대로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미셸은 “몇 년 전에도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었지만, 자유롭게 선택하지 않았다”며 “이젠 내 일정표에서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원하는 일이 아니라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을 선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그는 내년에 준공될 예정인 오바마 도서관 등을 언급하면서 “여전히 연설 등 공식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여성 교육 문제에도 꾸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셸은 지난해 대선 때는 민주당 유세에서 연설하는 등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위한 선거운동에 참여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32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셸은 지난 2018년 출판한 회고록 ‘비커밍'(Becoming)에서 백악관 생활 당시 외로움을 느꼈고, 탈진 상태였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오바마 #미셸 #이혼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