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한국대사관 제공]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에 윤봉길 의사 추모관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 자민당 소속 사사키 하지메 의원이 주일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시카와현이 지역구인 사사키 의원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언급하고 “(추모관 건립을) 중지하도록 모든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올해는 한일 우호 60주년으로 민간 활동에서도 갈등을 부채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우려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대사관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은 윤봉길 의사 추모관 설립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가두 활동 등으로 혼란이 지속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인식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일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주 초에 사사키 의원이 대사관을 방문했다”며 “박 대사가 사사키 의원에게 역사가 주는 교훈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미래를 위해 협력하며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객원연구원 출신의 김광만 다큐멘터리 PD 등은 윤봉길 의사가 순국한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에 이달 29일쯤 추모관을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우익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 활동을 이어가자 개관을 연기했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우익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50대 일본인 남성이 추모관 설립과 관계없는 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건물 벽을 자동차로 들이받아 재일동포 사회가 큰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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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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