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관세 전쟁의 전선을 중국으로 좁힌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더 높은 관세를 중국에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직 중국에만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미국은 당초 125%가 아닌 145%의 관세율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유력 언론들이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펜타닐 원료 반입 문제로 이미 적용중인 20% 관세를 추가한 수치입니다.
미중 관세 전쟁 속에 내각을 불러모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한 초고율 관세 폭탄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1조 달러의 무역 흑자를 냈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수치입니다.”
하지만 ‘치킨게임’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무색하게 중국과의 협상 의지를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결국엔 미중 양국에 아주 좋은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고 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든 불똥이 중국으로 튄 사이 90일이라는 시간을 벌게 된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입니다.
백악관은 이미 15개 국가가 상호관세를 낮추기 위해 구체적인 카드를 제시했고 결승선에 매우 가까워진 나라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선 협상 국가를 점찍는 대로 개별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케빈 해싯 /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무역대표부는 15개국 정도에서 구체적인 (관세 협상) 제안을 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할 만큼 충분히 좋은지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로 인해 발생하는 비용과 여러 문제는 과도기적이라고 규정하며 결국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호윤특파원> “트럼프 행정부 장관들도 관세 정책의 긍정적 측면만을 부각하는데 힘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하기 위해 부처에 관계 없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송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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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