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지시간 11일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작년보다 상당히 둔화해 1%를 약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 상공회의소 행사에서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이는 이민 감소에 따른 노동력 증가 둔화와 불확실성 및 관세의 복합적인 영향을 고려한 수치입니다.
경기 둔화에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2% 수준에서 내년 4.5~5.0%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따라 올해 물가 상승률은 3.5~4.0%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2월 기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했습니다.
앞으로 상승이 더욱 가팔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핵심적인 질문은 올해의 높은 물가 상승률이 향후 몇 년간 어느 정도로 이어질지, 그것이 기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의 미래와 통화정책의 방향에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아직 답을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통화정책은 이러한 위험을 최선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에 있다”면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확고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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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