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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미국 국경에서 입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인들의 미국행이 급감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에서 1박 이상 체류한 서유럽 방문자 수는 지난해 3월보다 17% 감소했습니다.

덴마크와 아이슬란드 방문자는 30% 넘게 급감했고, 독일과 아일랜드, 스페인, 노르웨이에서 온 방문자도 20% 넘게 줄었습니다.

유럽 여행 예약사이트 오미오의 나렌 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1분기 미국행 예약 취소율이 전년 동기보다 16%포인트 높았으며, 특히 영국과 독일, 프랑스 여행자의 취소율은 그보다 훨씬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관광·운수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경 강화 정책 및 ‘평판’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여행 리서치 업체인 투어리즘 이코노믹스의 애덤 색스 대표는 그린란드, 캐나다를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언사를 가리키며 “이런 것들이 미국에 대한 (외국인) 정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여행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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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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