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부활절을 앞둔 미국에서 달걀 가격이 폭등하자, 진짜 달걀을 대체할 각종 ‘가짜 부활절 달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ABC 방송에 따르면 오는 20일 부활절을 앞두고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달걀 대신 감자나 마시멜로, 돌 등으로 가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부활절이 되면 달걀 껍질에 색을 입히고 그림을 그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등의 여파로 달걀값이 최근 1년 사이 폭등하자, 달걀 대신 다른 음식으로 부활절 기분을 내는 이들이 늘어난 겁니다.

최근 SNS에는 둥근 모양의 마시멜로를 염색해 병아리 모양 등으로 꾸미거나, 감자로 부활절 달걀을 만드는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골판지로 달걀 모양을 만든 뒤 알루미늄 포일 등으로 감싸 가짜 달걀을 만드는 방법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ABC는 이 같은 유행은 지난 2023년 부활절을 앞두고 달걀값이 오르면서 처음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걀 장식 키트 판매 업체인 파스(Paas)가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4%가 올해 부활절에도 달걀을 장식할 것이라고 했지만, 78%는 전보다 조금만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플라스틱이나 찰흙으로 만들어진 장난감 달걀의 인기도 치솟고 있습니다.

공예품 소매 업체인 마이클스는 달걀 모형 키트 판매가 전년도에 비해 2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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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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