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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신체적, 정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받았습니다.

백악관이 현지시간 13일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 해군 대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뛰어난 인지 능력과 신체 건강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폐, 신경, 그리고 전반적 신체 기능이 매우 건강하고 튼튼하다”며 “그의 활동적인 생활방식은 그의 웰빙에 계속해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연례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 직후 “전반적으로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고 느꼈다”며 “나는 인지능력 테스트도 받았으며, 모든 답을 맞혔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가 언급한 이 테스트는 ‘몬트리올 인지력 평가'(MoCA)로, 주치의는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이는 집권 1기 당시 받은 것과 동일하다는 게 AP 통신의 설명으로,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점을 받은 바 있습니다.

취임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두달 후면 79세가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건강검진에서 받았던 체중 감량 및 운동 권고도 이번에는 받지 않았다.

오히려 4년 전 244파운드(110.7㎏)였던 체중이 이번에는 224파운드(101.6㎏)으로 9㎏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물의 도움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는 “2018년 1월 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는 233이었고, 2019년 초에는 196이었고, 2020년에는 167이었다”며 “현재는 140이다. 이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는 200 미만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혈압은 128/74로,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간주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통신의 지적입니다.

또 지난해 7월 받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양성 폴립과 게실증이 발견됐으며, 3년 내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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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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