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텍사스[美텍사스주]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한 모습. 베이조스가 비행을 마친 약혼녀 로런 산체스를 안고 있다. 2025.4.14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등 여성들만 태운 우주선의 비행을 마쳤습니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현지시간 14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돼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무사히 마친 뒤 지구로 복귀했습니다.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7km 지점에 도달했고, 탑승자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며 우주에서 지구의 모습을 감상했습니다.

케이티 페리는 지상으로 돌아온 뒤 무릎을 꿇고 엎드려 땅에 입을 맞춘 뒤 이날 우주 여행에 대해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라며 “최고 중의 최고였다”고 말했습니다.

페리는 또 우주 궤도에 올라 탑승자들이 모두 감동에 젖어 있던 순간에 노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의 몇 소절을 부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에서 승무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우주 비행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두 달 뒤 베니스에서 베이조스와 결혼식을 치르는 약혼자 로런 샌체즈는 이번 비행을 기획하면서 일부러 여성만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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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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