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법원이 ‘정치적 망명하러 왔다’는 미국인 경찰 폭행범에 정신치료 명령을 내렸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모스크바 메샨스키 법원은 이날 미국인 조지프 테이터에 대해 “의료적 성격의 강제 조치를 적용하기 위해 전문 의료 기관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테이터는 지난해 8월 러시아에서 경미한 폭행 혐의로 기소됐지만 병원 치료가 필요한 정신 장애를 진단받음에 따라 형사 책임을 면제받았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12일 호텔 직원 등을 괴롭히는 등 폭력 행위로 모스크바 경찰에 붙잡혀 15일간 구금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경찰서에서 신분증 제출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혐의로도 별도 수사를 받았습니다.
테이터는 법정에서 자신이 미국에서 박해받고 있어 정치적 망명을 신청하기 위해 러시아에 왔으며 자신을 미국 시민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테이터는 1978년 체코에서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이자 조지아 영주권자로 미 중앙정보국(CIA)에 쫓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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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