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런 가버 미국 하버드대 총장은 현지시간 14일 교내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에서 “정부가 반유대주의에 맞서기 위한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며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하버드대에 다양성·평등·포용 프로그램 폐지를 포함한 9개 조처 실행을 요구했고, 하버드대 교수들은 학문과 표현의 자유 침해로 간주하고 제소했습니다.
하버드대의 입장 발표가 나오자마자 미 정부 내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는 하버드대에 대해 22억 달러, 3조원대 보조금과 함께 850억원 규모의 계약을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가자지구 전쟁 반대 시위 이후 백악관의 주요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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