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욕실용품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가 지목한 두 가지 일상 제품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자기얀 박사는 첫 번째로 구강청결제를 지목했습니다.
박해당 제품이 입속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리고, 이로 인해 장내 미생물 환경까지 교란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것입니다.
실제 스페인 연구진의 한 연구에서 구강청결제 사용으로 인해 세 종류의 구강 유익균이 결핍될 경우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로 자기얀 박사가 사용을 경계한 제품은 물티슈입니다.
박사는 다수의 환자들이 물티슈 사용 후 항문 주변에 피부염과 발진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물티슈 사용 후 해당 부위를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잔류 습기가 세균 증식 및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자기얀 박사의 이러한 경고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발병률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영국에서는 4만 4,100건의 대장암 신규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약 2,600건은 25세에서 49세 사이의 젊은 층에서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문 출혈, 복부 팽만, 복통과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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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