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의 고삐를 조였습니다.
특히, 미국 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 영향 조사를 지시하며 본격적인 대응책 모색에 나섰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희토류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에서 핵심 무기로 꼽힙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잇따라 관세 폭격을 가하자, 중국 정부는 산업용 주요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당장 전기차와 반도체, 드론 등 첨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단 비축분으로 버티고 있지만, 오래 가긴 어렵다고 뉴욕타임스가 짚었습니다.
F-35 스텔스 전투기와 잠수함 등 미국의 주요 무기 생산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개빈 머드 박사 / 핵심 광물 정보센터 이사> “중국은 오랜 투자로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게 희토류 정제가 가능합니다. (전 세계) 희토류 정제의 90%를 통제해 왔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공된 희토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상무부에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중국은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 열도 분쟁 때도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결국 며칠 만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희토류 공급망을 틀어쥔 중국이 미국과의 장기전에 돌입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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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동(lc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