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의 섬나라 투발루에 첫 은행 ATM이 설치되면서 처음으로 전자 뱅킹을 이용할 수 있게 돼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7일 CNN과 호주 A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15일 투발루에서는 첫 ATM 설치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투발루 정부 고위 인사들은 푸나푸티 본섬에 있는 ATM 앞에 모여 초콜릿 케이크로 이를 기념했습니다.
펠레티 테오 총리도 참석해 “고귀한 목적을 지닌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습니다.
투발루의 인구는 약 1만 2천 명 정도로, 여태까지 모든 은행 업무를 현금으로 처리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급여일마다 근로자들이 은행에서 긴 줄을 서야했다고 A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투발루 국립은행의 총지배인인 시오세 테오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낸 혁신적인 전환”이라고 말했습니다.
투발루의 면적은 26제곱킬로미터, 여의도 크기 3배 정도입니다.
가장 높은 곳이 해발 4.5m에 불과할 정도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해, 기후 위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2021년, 외무장관 사이먼 코페가 무릎까지 물에 잠긴 채로 유엔에서 연설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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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