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갤럭시폰 등 삼성전자 기기에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대가로 구글이 삼성전자에 대규모 금액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구글의 인터넷 검색 시장 불법 독점 관련 첫 재판에서 소송을 제기한 미 법무부 측은 구글이 AI를 이용해 검색 시장의 지배력을 더 확대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구글이 “이미 대표 AI 모델인 ‘제미나이(Gemini)’를 중심으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구글이 삼성에 “고정적으로 매월 막대한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한 구글 플랫폼 및 기기 파트너십 부사장 피터 피츠제럴드도 이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구글은 지난 1월부터 삼성 기기에 제미나이 AI를 탑재하기 위해 관련 비용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계약은 최소 2년 동안 지속되고 2028년까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계약이 제미나이를 탑재한 각 기기에 매달 고정 지급금을 제공하는 것이며, 제미나이 앱 내 광고를 통해 구글이 얻는 수익의 일부를 삼성에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글이 삼성에 지급하는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성호(sisyphe@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