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중학교[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늘어나는 가운데, 연방의회가 이를 장려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NBC뉴스에 따르면 톰 코튼 공화당 상원의원과 팀 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학교에서 휴대전화 금지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법안은 휴대전화 금지가 학생들의 학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적으로 평가해, 향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5년간 매년 500만 달러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케인 의원의 지역구인 버지니아주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버지니아주의 글렌 영킨 주지사는 지난해, 고등학생들이 점심시간과 휴식시간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지만 수업 중에는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중학생의 경우 등교 시간부터 하교까지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의 로빈슨 중등학교에서는 고등학생이 수업 시작 전 휴대전화를 제출한 뒤, 교시가 끝난 후 다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은 수업일이 시작되면 휴대전화를 잠금장치가 있는 주머니에 넣고, 하교할 때 꺼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9개 주가 주 단위로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나머지 39개 주는 관련 조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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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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