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전달한 초콜릿[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의 새 가족에게 부활절 초콜릿을 보냈다가 이를 먹은 7살 아이가 숨지고, 엄마와 딸이 위독한 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브라질 북부 도시 임페라트리스에서 벌어졌습니다.

35세 여성 A 씨는 ‘부활절 초콜릿’을 자신의 전 남자 친구와 그의 새 연인에게 보냈고, 이를 B 씨는 자신의 자녀들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그런데, 초콜릿을 먹은 이들이 갑자기 호흡 곤란 등의 이상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B 씨와 13세 딸은 심각한 중태에 빠졌으며, 7세 아들은 결국 사망했습니다.

초콜릿에는 “행복한 부활절 되세요”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습니다.

변장한 채로 초콜릿을 구매하는 A 씨[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경찰은 초콜릿에 독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보고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영수증, 가발, 카드, 약물로 추정되는 물질, 가위 등을 A 씨로부터 압수했으며 상점 CCTV에는 검은 가발과 선글라스를 쓴 A 씨가 초콜릿을 구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초콜릿 구매는 인정했지만 독을 넣었다는 혐의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질투와 복수심에서 비롯된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자 혈액과 초콜릿의 성분 분석, 부검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브라질 #독극물 #사망사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서(ms3288@yna.co.kr)

Share.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