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인이 더 많은 자녀를 가지도록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 참모들은 출산율을 높이려고 하는 각종 단체로부터 출산율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참모들이 접수한 제안에는 정부가 후원하는 장학 제도인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의 전체 장학금 중 30%를 결혼했거나 자녀가 있는 지원자에게 할당하자는 방안이 있습니다.
또 아이를 낳은 모든 산모에게 현금 5천 달러(약 700만 원)를 “베이비 보너스”로 지급하는 구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명의 자녀와 10명의 형제자매가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출산율과 혼인율이 국가 평균보다 높은 지역에 교통 예산을 우선해서 배정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실제로 이런 저출산 대책을 시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다만 J.D. 밴스 부통령과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행정부 인사들이 저출산 문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향후 이를 주요 의제로 다룰 조짐이 있다고 NYT는 언급했습니다.
통계 기구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는 약 3억 4,700만 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지난 2023년 기준으로 미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62 명으로, 0.72 명인 한국의 2배가 넘는수준입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미국에서는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면서, 사회안전망을 지탱하려면 지난 2007년부터 하락세인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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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