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와의 양자 회담에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항상 어떠한 평화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든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우크라이나 정권 대표들도 같은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를 요구하던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양자회담을 제안한 것은 전쟁 발발 후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한 뒤 우크라이나에 친러시아 정권을 수립하는 방안을 암암리에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제안에 수용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최소한 민간인 공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어떠한 대화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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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