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이른바 2+2 통상 협의를 하루 앞두고 미국을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본적으로 상호 관세 부과된 것을 철폐하는게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상호 관세는 우리가 계속 유예받는 쪽으로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25% 품목 관세가 부과된 자동차의 경우 대미 교역에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가급적 신속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자동차 관세에 대해 미국 측이 아직 특별한 협상 여지를 보이지는 않았다면서도, “한미 교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자동차고,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한 만큼 적극적으로 협의해 원만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2+2 통상 협의에 대해서는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앞으로 협의해 나갈 범주나 내용, 일정 등이 확정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협의에 대한 전반적인 틀을 갖춰 나가고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안 장관은 미국 정부의 관세 문제에 대한 발언이 다소 유화적으로 바뀐 것에 맞물려 정부 협상 전략도 변화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예상한 부분”이라면서 “그동안 준비해 온 것을 갖고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 장관은 이번 2+2 협의에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과 관련해 “2+2 협의 내용에는 그런 부분들은 포함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도 아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하루 전 방미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현지시간 24일 오전 미국 재무부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와 관련해 2+2 통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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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