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거듭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다만 중국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관세율 등을 미국이 임의로 결정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통상 협상이 잘될 것이라면서도 협상에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이 결정권을 가지고 관세율 등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현지시간 20일)> “그들이 거래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거래 조건을 정할 겁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거래를 정하는 사람이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미국이 이른바 ‘황금시대’를 맞이했고 중국이 여기에 끼고 싶어 한다는 것으로 요약했습니다.
구체적인 근거나 사례를 들지는 않았지만 “중국이 원하는 걸 미국이 가지고 있다, 이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협상이 이뤄진다면 관세율이 상당히 많이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제로’, 0%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쉽지는 않겠지만, 교착 상태가 오래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과의 협상이 잘될 거라고 낙관하는 기존의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불발 시 관세율 등을 임의로 정하겠다고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현지시간 22일)> “중국과의 잠재적 무역 합의는 매우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행정부는 중국과의 거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금융시장에 큰 불안을 야기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파월 의장을 해고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금리 인하에 좀 더 적극적이기를 바란다며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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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