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일본인, 가나자와현 경차로 민단 건물 들이받아[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관계자가 오늘(24일) 윤봉길 의사 추모관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를 찾아 추모관 건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임태수 민단 중앙본부 의장이 무라야마 다카시 가나자와 시장을 만나 윤봉길 의사 추모관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추모관 건립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이중 민단 중앙본부 단장도 지난 3일 발표한 담화에서 사전에 지역 동의를 얻지 않고 추모관 설립 계획이 진행돼 지역 주민과 동포들의 생활에 불편과 불안이 초래됐다는 점에서 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김 단장은 “세계에서 분단과 폭력, 혐오가 확대되고 있는데, 이 사업을 둘러싸고 폭력 행위가 발생했다”며 “이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봉길 의사 추모관 건립은 KBS 객원연구원 출신인 김광만 다큐멘터리 PD 등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모관은 본래 이달 29일쯤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우익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우익단체 회원으로 보이는 50대 일본인 남성이 추모관 설립과 관계없는 민단 이시카와현 지방본부 건물 벽을 자동차로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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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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