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에 오성홍기를 게양한 모습[출처=글로벌타임스][출처=글로벌타임스]

최근 중국 관영 매체가 중국 해양경비대가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암초에 오성홍기를 게양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현지시각 24일 “이번 달 중순 해안경비대가 남중국해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에서 주권을 행사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안경비대 대원 4명이 암초 위에서 오성홍기를 든 모습이 담겼습니다.

글로벌타임즈는 “해양 경비대원들이 중국 국기를 게양해 주권을 행사했고, 산호초 지역에 흩어져 있던 플라스틱병, 나무 막대기 등 쓰레기를 청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은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를 비롯한 남중국해 여러 곳에서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데, 중국은 이들 지역 대부분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는 필리핀이 영유하는 남중국해 티투섬(필리핀명 파가사)에서 불과 약 4.6km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암초입니다.

지난 1월, 필리핀 선박들이 톄셴자오(필리핀명 샌디 케이)에서 모래 채취 등 해양 과학 조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중국 해경선이 공격적으로 방해하면서 조사가 취소된 바 있습니다.

당시 류더쥔 중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중국은 톄셴자오와 그 인근 해역에 대한 주권을 가지고 있다”며 “영토 주권과 해양 권리를 확고히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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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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