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간의 희로애락에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한 잔의 술이겠죠. 하지만 술을 마시며 유대감을 다지는 건 인간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연 발효돼 알코올이 들어 있는 과일을 나눠먹는 침팬지들의 모습이 포착된 건데요.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땅에 떨어진 과일 열매를 둘러싸고 옹기종기 모인 침팬지들.
두꺼운 껍질을 까고 속에 든 열매를 사이 좋게 나눠먹습니다.
야생 침팬지들이 자연 발효돼 알코올이 든 과일을 나눠먹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지만, 침팬지들이 발효과일을 나눠 먹는 모습이 무려 10차례나 카메라에 찍혔는데요.
과일의 알코올 도수는 1%도 되지 않지만, 먹이의 대부분이 과일인 만큼 상당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침팬지들이 항상 음식을 공유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발효된 과일을 나눠먹는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유대감을 위해 술을 나누는, 이른바 ‘잔치’의 초기 진화 단계일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출발 신호와 동시에 넓은 풀밭으로 뛰어나가는 사람들.
곳곳에 떨어진 무언가를 줍느라 정신이 없는데요.
벨기에에서 보물찾기, 아니 맥주찾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부활절에 달걀을 숨겨놓고 찾는 달걀찾기 게임을 맥주로 대체한 겁니다.
<마리안 드 보스/맥주 사냥대회 참가자> “올림픽 참가 선수들처럼 맥주를 찾기 위해 뛰더라고요. 이렇게 전력질주한 건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전쟁터에 나온 줄 알았어요.”
광활한 풀밭과 숲 곳곳에 숨겨진 맥주병만 무려 1만 병 이상.
그중 황금색 맥주병을 찾은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는데요.
우승자에게는 본인 몸무게만큼의 맥주가 상품으로 지급됐습니다.
세차게 나오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 곰 한 마리.
이리 누웠다 저리 누웠다 물놀이에 여념이 없습니다.
어우 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거 같죠?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동물원에서 ‘핀’이라는 이름의 곰이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원래 목욕을 좋아하는 걸로 소문이 자자한데요~ 날씨가 더워질수록 물놀이 시간도 계속계속 길어지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김빅토리아노]
[영상편집 정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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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