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해 주요 사항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유리한 종전 협상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휴전 협상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신주원PD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착 직후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휴전 협상과 관련해 대부분의 주요 사항이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면서 최고위급이 만나 협상을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은 러시아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는 물론 2022년 침공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종전안을 제시한 상황.

이에 우크라이나는 “평화로 위장된 동결된 전쟁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는 일시적으로 점령된 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권리를 법적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우크라이나 헌법뿐만 아니라 국제법의 관점에서도 절대적으로 합법적인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협상 합의가 근접했다고 주장한 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자폭 드론을 날렸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날 밤부터 25일 새벽 사이 103기의 자폭 드론이 수도 키이우 등 곳곳을 타격해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전날 새벽에도 200기가 넘는 미사일과 드론을 날려보냈고, 이로 인해 키이우에서만 최소 12명이 숨지고 80여명이 다치는 참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3시간 가량 대화하며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번 만남이 건설적이고 매우 유용했다면서 전쟁을 포함한 많은 국제 문제에 대해 양국의 입장이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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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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