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바티칸 시국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EPA 연합뉴스][EPA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일부 참석자들의 복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장례 미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장례 미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장과 넥타이 색깔을 두고 바티칸 행사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남성은 어두운 색깔의 정장, 흰색 셔츠, 긴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란색 정장과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파란색 넥타이’는 문제가 있지만 ‘파란색 정장’은 공식적인 외교 의전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또 멜라니아 여사는 검은색 베일과 코트를 착용해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밝은 살색 스타킹을 신어 엄숙한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특히, 같은 줄에 앉은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의 검은 스타킹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교황 장례식에 참석한 마틸드 벨기에 왕비(바티칸=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마틸드 벨기에 왕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7(바티칸=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한 마틸드 벨기에 왕비가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7

일부 왕족도 비판의 대상이 됐습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마틸드 벨기에 왕비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례식 때 진주 목걸이 착용으로 지적받았으나, 이날 또다시 진주 목걸이를 착용해 입방아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장례미사 #미국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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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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