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안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한 호텔에서 침대 밑에 수상한 남성이 숨어 있다가 발각되는 일이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대만 미러 미디어 등에 따르면, 일본을 혼자 여행 중이던 우크라이나 여성 나탈리 코멘코는 호텔 침대 밑에서 낯선 남성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둘째 날 관광을 마치고 오후 7시 30분쯤 호텔에 돌아왔을 때, 방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머리카락이나 침대 시트에서 나는 냄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침대 밑에서 나는 냄새였습니다.
침대 밑을 내려다 본 나탈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한 남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입니다.
해당 남성은 침대 밑에서 빠져나와 3초 동안 그녀를 노려보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달아났고, 나탈리는 크게 소리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침대 밑에서는 휴대용 보조 배터리와 USB 케이블이 발견됐습니다.
다만 호텔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침입자가 누구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탈리가 투숙한 곳은 일본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호텔 APA로, 사건 발생 후 호텔 측은 숙박비 전액을 환불했습니다.
다만 나탈리가 요구한 정신적 피해 보상금 1,600달러(약 230만 원)은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이 사건을 공유하며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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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