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쿠자’로 불리는 일본의 폭력단 조직원 수가 처음으로 2만 명 밑으로 줄어들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8일 산케이신문은 일본 경찰이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폭력단 구성원과 준(準) 구성원 등 야쿠자 조직원 수가 지난해 말 기준 1만 8,880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야쿠자 조직원 수는 200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으며, 한때 18만 명을 넘었던 인원이 2015년에는 5만 명 선 아래로 내려앉는 등 급감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감소 요인으로는 일본 정부의 폭력단 대책법 개정 등 규제 강화와 조직원 고령화가 꼽힌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엄격한 행동강령과 상하관계의 관행이 남아있는 야쿠자 조직에 대한 젊은 층의 기피도 요인으로 지목된다”며 야쿠자에 소속되지 않고 사기 등 범죄를 저지르는 신종 범죄 집단에 흘러드는 젊은이들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은 효고현 고베시에 본부를 둔 ‘야마구치구미(山口組)’로, 조직원 수는 약 6,9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쿄 신주쿠구의 ‘스미요시카이(住吉會)’가 3,200명, 도쿄 미나토구의 ‘이나가와카이(稲川会)’가 2,800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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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