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러라고 저택[AP 연합뉴스 자료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전국 각지의 국민을 만나는 것보다는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에 있는 저택에서 시간 보내기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미 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14번의 주말 중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한 횟수가 12회에 이릅니다.

마러라고에서 숙박한 횟수는 9회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러라고 저택을 방문하면 보통 웨스트 팜 비치나 주피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또한 그는 숙박이나 골프 등을 하지 않더라도 마러라고 저택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 일정으로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나 자동차경주대회인 데이토나 500을 관람하기도 했지만, 일정이 끝난 후 곧바로 마러라고로 복귀했습니다.

취임 100일 중 잠시라도 마러라고를 포함한 개인 소유지에서 시간을 보낸 날이 40일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지난 2월에는 6일 연속 마러라고 저택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일부 연방정부 공무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남들에겐 주 5일 출근을 강요한다면서 불만을 나타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과거 대통령의 취임 직후 모습과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다양한 일정을 통해 국민과의 접촉면을 늘린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첫 임기 때인 2017년에는 훨씬 적극적으로 국민을 만났습니다.

위스콘신주 공화당 전 위원장인 브랜던 숄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 일정을 잡지 않는 데 대해 “트럼프가 왜 괜히 현장에 가서 비판을 받으려 하겠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트럼프 #재택근무 #마러라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성섭(leess@yna.co.kr)

Share.

Leave A Reply